[다시보기/토렌트] 칠곡 가시나들 2019.KOR.2160p.mp4.torr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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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컨닝도 하고, 농띠도 피워가며 ‘가갸거겨’ 배웠더니 어느새 온 세상이 놀 거리, 볼 거리로 천지삐까리! 눈만 마주쳐도 까르르르, 열일곱 가시나가 된 할머니들 이제 매일매일 밥처럼, 한 자 한 자 시를 짓게 되는데… "고마 사는 기, 배우는 기 와 이리 재밌노!"

 

 

칠곡 가시나들 소개

 

개봉일 : 2019년 2월 27일

 

장르 : 다큐멘터리

 

관람가 : 전체관람가

 

러닝타임 : 99분

 

평점 : 9.3

 

 

칠곡 가시나들 줄거리 및 결말 해석

 

 

‘청춘이란 인생의 어느 시기가 아니라 어떤 마음가짐을 뜻한다, 장밋빛 뺨, 붉은 입술, 유연한 무릎이 아니라 강인한 의지, 풍부한 상상력, 불타는 정열을 가리킨다. 인생의 깊은 샘에서 뿜어나오는 신선한 정신, 두려움을 물리치는 용기, 안이함을 뿌리치는 모험심을 말한다.’ 저 유명한 사무엘 울만의 ‘청춘’은 노년의 삶을 이야기할 때 자주 인용되는 이른바 바이블 같은 ‘시’다.

 


여기, 사무엘 울만이 노래한 진정한 ‘청춘’의 표상이 있다. 세월로 주름진 자글자글 얼굴에 좌우로 뒤뚱거리는 느릿한 걸음, 새까만 파마머리 스타일을 똑같이 고수하는 평균나이 86세의 경북 칠곡의 일곱 할머니들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칠곡 가시나들>은 육체는 비록 세월을 비껴갈 수 없었지만, 인생 끝자락에 난생처음 한글을 배워 다시 청춘이 도래한 이른바 ‘그레이네상스’를 누리고 있는 일곱 명의 시골 할머니들의 일상을 담은 작품이다. 이들은 인생 팔십 줄에 한글과 사랑에 빠져 매일매일 일용할 설렘을 느끼고, 배우고. 나누며 함께 살아가는 진정한 86청춘들이다.

 

‘가시나’ 혹은 ‘가시내’는 경상, 전라, 충청권에서 주로 여자를 지칭하는 사투리로 <칠곡 가시나들>은 제목만으로도 여성이 주인공임을 단박에 알아챌 작품이다. 영화의 주인공은 경상북도 칠곡군의 평균 나이 86세의 일곱 할머니들. 이들은 모두 1930년대 생으로 일제강점기 우리말과 글이 금지되고 특히 여성의 배움이 경시된 시대적 풍토를 지나, 인생의 끝자락에서야 자신의 이름 석자를 쓸 수 있게 된 까막눈 여성들이었다. <칠곡 가시나들>의 주인공들은 한평생 품어왔던 일생의 희로애락과 마음 속 말들을 말이 아닌 글로 한 자 한 자 수 놓듯 서툴게 꾹꾹 적고, 수줍은 웃음을 곁들여 노래한다. 스크린에 새겨지는 이들의 글자, ‘시’는 할머니들의 주름을 꼭 닮아 애틋하다. 삶의 드라마와 일상의 언어가 고여 주름을 닮은 할머니들의 말과 글자는 이 땅의 모든 할머니, 어머니, 세상의 모든 딸들에게 바치는 헌사가 된다. 우리네 할머니, 어머니, 딸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 시를 통해 특히, 여성 관객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젊은 시절 가수의 꿈을 이야기하고, 막둥이로 낳은 아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고백하고, 기억력이 흐려진 탓에 쉬 발전하지 않는 공부를 한탄하고, 먼저 간 영감에 대한 사랑을 토로하기도 한다. 이들은 모두 어디 멀리 있는 타인이 아닌 우리 바로 곁에서 숨쉬고 있는 할머니이고 엄마이고 나의 모습인 것. 개봉 전 사전 모니터링 시사회를 통해 다수의 여성 관객들은 ‘할머니 생각이 나서 눈물이 많이 났어요’, ‘중간에 울엄마 생각이 나서 울컥 눈물이 났어요. 강추합니다!’, ‘아직도 소녀인 우리네 엄마의 모습 그리고 엄마가 된 내 모습을 보았어요.’, ‘친구도 엄마도 보고싶고 생각이 나네요.’, ‘나도 할머니 동네 한글 선생님을 해보고 싶다’, ‘나도 긍정적인 할머니로 늙고 싶어지는 영화’, ‘할머니께 연락 드려야겠네요.’ 등 할머니,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 칠곡 할머니들처럼 행복하게 늙어가는 자신의 노년을 그려보았다는 진솔한 공감과 호평 리뷰가 이어져 화제를 모았다. 또한 <칠곡 가시나들>의 할머니들은 모두 남편들을 일찍이 여의고, 지금은 각자의 독립된 삶을 살면서, 마을 경로당을 중심으로 서로를 보듬고 돌보는 ‘연대의 삶’까지 실천하고 있어 새삼 독거노인들의 고독사가 사회문제인 요즘 특히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김재환 감독은 <칠곡 가시나들>이 “즐거움을 찾고, 새로운 설렘과 열정을 갖고 재밌게 살고자 당신들의 최대치까지 도전한 할머니들의 이야기여서 청년은 물론 중장년, 노년층까지 남녀노소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영화다”라고 자신있게 소개하며 “어머니와 할머니와 함께 영화를 본다면 세상의 모든 영화를 통틀어서 만족도 1 위일 것”이라고 단언, <칠곡 가시나들>이 세상의 모든 딸들을 위한 헌사의 여성 영화임을 새삼 강조했다.

 

해당 글은 영화 소개 및 리뷰를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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